칼럼

<17.10.24> 대표목사 목회서신 - 나들목 하늘가족들에게_종교개혁 500주년 그리고 나들목교회

페이지정보

작성자 황인주 날짜17-10-24

본문

대표목사 목회서신 _2017.10.24

 

나들목 하늘가족들에게

새로운 주간을 맞는 월요일 아침(10/23) 여섯 시에 우리 나들목의 하늘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저는 지난 석주 가까운 기간 동안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에 한두 시간씩 운동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체중이 많이 주는 것 같지는 않지만 몸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2017년 10월은 참 의미 있는 달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바로 그 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신교는 지난 500년 동안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 기념주일’로 지켜왔습니다. “원래의 것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속 기리고,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모토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는 더 이상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이번 10월에는 올해 초 1월에 종교개혁 기념 말씀을 나누었던 것을 심화하여 설교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이런 주제를 가지고 10월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 나들목은 1월에 이런 주제를 이미 다루었으니, 실제적인 종교개혁적 모습을 가져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지난 1월 설교를 여러분들이 다시 들으실 것을 강권합니다).

 

기억하십니까? 저는 저의 3기 사역의 열쇠말을 “계승”과 “침투”로 삼았던 것을. 최근 들어 나들목 공동체의 중심에 사역자가 아니라, 성도들이 서고 있는 것이나, 제게 집중되어 있던 주일 설교의 짐을 다음 세대의 사역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계승”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계승”의 기반 위에서 네트워크 교회를 향해서 가는 것은 세상 속으로 “침투”해가려는 우리의 몸짓입니다. 이렇게 “계승”과 “침투”를 통해 나들목교회가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DNA를 가진 교회가 되는 것이 종교개혁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주간에 우리가 “마을별 예배”를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더 큰 교회, 더 좋은 예배당을 지향하는 한국교회 분위기 속에서, 마을별로 나뉘어져서 좀 더 참여적이고 공동체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참 귀합니다. 교회란 주일에 예배를 위해 모이는 집단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의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것도 소중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하나님 나라 복음을 계승하는 네트워크 교회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는 꿈을 갖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교회 일정을 살펴보니, 이번 마을예배는 마을이 네트워크교회로 재편성되기 전 마지막 마을예배가 될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저는 저대로 여기 풀러 신학교에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서 고민하는 목회자들 40명과 오늘부터 일주일간 하나복 본강좌와 심화강좌를 진행합니다. 20회 전후의 강의를 하게 되는 제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주님의 마음을 품은 예레미야처럼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의 다음 세대 사역자들이 대부분인 이 사역자들이 하나님 나라 복음에 기초하여 사람을 세우고,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삶을 배우고 결단하고 비전을 얻게 되기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우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뜻깊은 달이라고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이렇게 종교개혁적 정신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편지를 쓰다보니, 어둠이 걷히고 새벽빛이 게스트 하우스로 어렴풋이 흘러들어오네요. 어둠이 깊을수록 여명의 시간이 가까울 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과 감격을 더욱 깊이 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강건하십시오.

 

2017년 10월 23일 아침 7시엘에이에서, 김형국 대표목사 드림.

추천 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