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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3. 3> 성도 중심의 교회_김형국 나들목교회 네트워크 지원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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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oardmaster 날짜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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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교회가 나들목네트워크교회로 이행하면서,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도 중심의 교회이다.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구교 천년의 역사를 통해서 사제주의가 강력하게 기독교에 침투하였고, 군사부일체의 유교 사상에 물들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목회자가 특별한 주님의 종으로 여김을 받도록 했다. 그래서 교회는 늘 목회자 중심이었다. 물론 목회자는 성도를 위한다고 하였지만, 교회의 방향 설정으로부터 실제적인 의사소통까지 모두 목회자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500년 전에 종교개혁이 시작되었고(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 중심에 전신자제사장 (Priesthood of all believers) 사상이 있었다. 이신칭의가 선명해지니, 모든 성도가 제사장인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사상은 분명했으나, 성도 중심의 교회를 경험한 적이 없었던 개신교 교회는 어쩔 수 없이 구교의 교회 시스템을 상당 정도 차용할 수밖에 없었다. 나들목교회는 전신자세사장 사상을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후에 이 내용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나들목교회의 분교가 진행되고 있다. 성도 중심의 교회가 세워지려면, 다음의 몇 가지 전제점이 있다. 이 전제점이 없다면 성도 중심의 교회는 목회자 중심의 교회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첫째,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명하게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함께 균형있는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 공동체 속에서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에게 복종하는 것이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

 

둘째,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성장에 있어서 앞선 자들이어야 하고, 이들은 모두 목양을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자들이어야 한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교회 지도자들은 회의를 하고 의사 결정을 하기 이전에, 자신의 공동체와 교회 전체를 살필 수 있는 목양적 자질과 책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교회 전체가 충분히 토론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협의의 방식에 익숙해야 한다. 작은 팀에서부터 운영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논의해야할 바를 자유롭게 토론하고 마음이 모아지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하고 시간 내에 결정해야할 사항은 그 팀의 최고 리더가 결정하는 방식이다.

 

넷째, 사역자들 역시 성도이나, 이들은 성도를 준비시키기 위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성도 중심이, 사역자를 단지 교회에 고용된 직원으로 여기고 성도에서 사역자들을 제외시킨다면, 그것은 전신자제사장 사상을 거꾸로 적용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나들목의 운영위원회에는 성도 대표들과 사역자 대표가 함께 사역한다.

 

다섯째, 성도들은 사역의 방향과 필요를 사역자들에게 알리고, 사역자들은 이에 기반하여 사역을 기획하며, 기획된 사역은 지도자 그룹에서 확정되고, 확정된 계획은 사역자들의 주도하에 실행되며, 실행된 사역은 성도들에 의해서 평가된다. 방향과 필요 제시-사역기획-기획확정-실행-평가가 일반성도와 여전히 성도인 전문사역자들이 함께 진행해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가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에서도 많이 시도되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철학과 방법이 전신자제사장 사상을 교회에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 우리는 믿는다. 각 나들목 네트워크교회에서 성도와 전문사역자들이 하나의 몸을 이루어 주께 순종하는 멋진 모습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열심히 배우고 진실하게 행해보자. 멋진 그리스도의 몸이 드러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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