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1-05 09:23

내 인생의 랜섬웨어에 대해

kihyock35
댓글 0

도시락 먹고 인생의 랜섬웨어 조심하기

 

 

 

다음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고 하셨다. 그 때에 빌립을 만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나다나엘이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요한복음 1:43,48)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

 

 

 

랜섬웨어에 걸린 노트북 SSD를 화요일 아침에 업체에서 찾아왔습니다. 해커들이 내 파일을 암호화하면서 원래 파일의 이름을 자신들의 암호명으로 전부 바꾸어버렸습니다. 업체에서 복구된 파일을 보니 원래의 파일이름들은 전부 사라지고 FILE01, FILE02, FILE03,,, FILE03345,, 파일들의 이름들이 모두 숫자로 매겨져 왔습니다. 파일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어 있었을 때에는 제목만 봐도 파일의 가치와 파일을 대하는 느낌이 달랐는데 전부 숫자로 통일되니 그런 느낌이 전부 사라진 듯 합니다. 3만개가 넘는 파일들을 열어보고 다시 원래의 이름을 그 파일들에게 돌려주는 일이 1월 내내 내가 해야 할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른 영화나 자료에 나오는 유대인이 입은 옷에는 죄수번호를 뜻하는 숫자들이 적혀 있습니다. 이제 곧 특검수사가 완료되면 한 때 나라를 뒤 흔들던 권력자들도 죄수번호를 부여받고 다른 수감자들 속으로 파묻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이 우리 개개인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묵상하게 됩니다. 언젠가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에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받는자들만이 알 수 있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흰 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계시록은 말하고 있습니다. 나다나엘을 알고 계셨듯이 주님은 오늘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인생의 짐을 좀 내려놓아야 되겠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랜섬웨어는 말 그대로 해커들이 내 파일을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합니다. 악질적입니다. 작년 한해 15만명이 랜섬웨어에 피해를 받았고 빠져나간 돈만 100억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노트북 프로그램을 새로 까느라 회사 전산실에 물어보니 직원들 가운데 랜섬웨어 피해를 받아 찾아온 사람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플래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모르는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고, 광고성 사이트를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보안업체에서 계속해서 방어막을 만들고 있지만 해커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것을 뚫거나 우회해서 침투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내 삶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영성신학자인 리처드 포스터는 우리가 주의해야 할 죄, 유혹을 돈, 섹스, 권력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요약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랜섬웨어처럼 이런 것들이 내 삶에 들어올 때 나의 삶을 송두리째로 볼모로 잡을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잠시 방심하거나 인생의 방어막을 내리게 될 때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 유혹은 내 삶으로 밀려들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날마다 그분을 열심히 따라가는 것만이 나의 인생길에서 유혹의 길로 빠져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