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1-23 21:23

나는 거대한 신비속을 이미 걷고 있었다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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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예수의 피와 살에 참여하기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서로 논란을 하며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에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줄 수 있을까?" 하고 말하였다.(요한복음 6:52)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정교회 예전학자인 알렉산더 슈메만의 성례전에 관한 글에는 정교회 성만찬 의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의미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성만찬은 그동안 봉헌물에만 국한되어 설명될 때가 너무 많았다. 모든 질문은 떡과 포도주에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 일이 왜, 언제 일어나는가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떡과 포도주에 일어나는 일은 먼저 우리에게 무언가가 일어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 일은 우리가 교회를 이루었기때문에,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라 승천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 일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그분 나라의 식탁에 받아 주셨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종말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시간과 공간 너머에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떡과 포도주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먼저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      알렉산더 슈메만 [세상에 생명을 주는 예배] 중에서

 

 

 

슈메만의 설명을 들어보니 성만찬의 신비 이전에 내가 좀 더 거대한 신비속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것이 퍼뜩 깨달아 집니다. 내가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것, 우주가 시작되고 인류역사의 어느 시점, 대한민국의 어는 작은 마을로 하나님이 나를 찾아와 주셨다는 사실, 내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일꾼으로 부름받았다는 사실,,,그러고 보니 내 삶은 신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미아동에 있는 장례식장에 들르게 되는 바람에 집에 일찍 퇴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제비새끼들처럼 나를 보자마자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요즘들어 아이들이 밥을 미친듯이 먹어댑니다. 생명의 양식되신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매일매일 주기적으로 밥을 먹어야 생명이 힘있게 유지되듯이 내가 생명의 양식되신 예수님 앞에 일평생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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