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1-30 20:39

성경, 내 인생 사용설명서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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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예수를 따르기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복음 8:12)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가교 식구들과 함께 하는 성경읽기가 유익합니다. 혼자 결심하고 읽었다면 금새 자기합리화로 빠져들어 중도에 포기했었을 것입니다. 여유시간이 생기면 성경으로 손이 자주가게 됩니다. 명절에는 이번주 목표 중 하나인 고린도전서를 읽었습니다. 성경에 줄을 그으며 읽었는데 처음 본 듯한 구절도 눈에 띄어 충격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몇 번이나 읽었었는데 아직 이런 생소한 구절이 있다니! 한창 성경에 몰입하니 모든 구절구절에 줄을 그어야 할 정도로 줄긋기가 무용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불경인지 모르겠으나 성경을 <인생 사용설명서>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낙원에서 쫓겨난 이후로 인간은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선과 악이 무엇인지 평생 암중모색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타락한 지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옳은 것이 아니라 잘 못된 길로 빠져들어 스스로 파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산 가운데 심겨져 있던 생명나무의 반대를 죽음의 나무라 부르지 않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적절합니다. 죽음의 본질은 하나님 없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실존인 것입니다. 아직 완전히 낙원이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다시 내 손안에 아주 오랜 옛적 아담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 알려주셨던 그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있습니다. 이 생각을 하니 내가 성경을 그동안 마땅한 자세로 대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내게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다.”

 

 

 

요한복음의 시작을 여셨던 그 말씀이신 예수님이 자신을 증언하십니다. 인간세상에서의 권위는 좀 더 권위있는 자들의 인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이고, 대통령을 세우는 것은 국민입니다. 그렇기에 만물의 출발점이 되셨던 성자 하나님은 인간들의 증언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증언으로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십니다. 예수 권위에 대한 인간세상의 많은 논증들이 있으나 결국 논증의 끝에는 각 인간들이 선택해야 할 문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지적 설계운동을 일으킨 필립 존스는 그 문제를 전제의 문제라 했습니다.

 

 

 

우리는 토론을 통해 대전제 간의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 이는 본질적으로 증명이 필요한 명제가 아니라 인생과 논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믿음의 영역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말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의 근간을 이루는 대전제이다,,,대전제는 어떠한 논증이나 증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전제처럼 보이는 어떠한 전제가 대전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따라서 사실과 대전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대전제를 증명하고자 하는 일은 부질없는 짓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라는 전제는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      필립 존슨 [믿음과 문화의 대화]에서 재인용

 

 

 

예수가 내 인생의 대전제, 기초가 되었다는 사실이 신비하고 놀랍게 다가옵니다. 내 존재의 출발점이 무엇이며, 내 인생의 문제는 무엇이고, 내 인생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인지 밝히 드러낸 하나님의 말씀이 내 책꽂이에, 내 스마트 폰 앱속에, 내 노트북 온라인 홈페이지 속에, 내 가방속에 들어있습니다. 이 말씀이 내 안의 두려움을 몰아내고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주님이 보시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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