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2-24 09:40

유다가 걸어간 길을 바라보며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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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유다의 길에 서지 않기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요한복음 13:21)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기독교의 진정한 위기는 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를 허물어 뜨린 장본인도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나는 유다처럼 노골적으로 예수를 팔아넘길 일은 별로 없겠으나 다양한 형태로 예수를 팔아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예수를 통해 이익을 보려는 시도는 무엇이나 그분을 팔아먹는 행위임을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가룟 유다에게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라고 하십니다. 가룟 유다에게 한 이 말씀은 가룟 유다 외에는 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때때로 주님께서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개인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 말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어라 말씀하는지 굳이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휘튼 대학의 총장인 필 라이켄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얼마나 비교하며 살아가는지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은혜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그저 두리뭉실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내게 주신 소명의 날을 오늘도 나는 날카롭게 갈아야 되겠습니다.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빵을 찍어 주셨지만 가룟 유다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자들 중 가룟 유다를 보며 네가 그놈일 줄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의 평상시 겉모습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다는 제자들 그룹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헌신적인 일을 맡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도 구제를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이들을 좀 선한 이미지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선한 일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위험한 형태의 죄인 <자기 의>가 자주 발견됩니다. 나는 한 때 사명으로 선한 일들을 시작했다가 이제는 의무감으로 그것을 지속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명이 흐릿해지고 잊혀 질 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나 또한 그런 일을 하면서 동일한 올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침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에 젖어들 때 이런 죄를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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