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3-01 22:53

익숙한 것과의 결별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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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나의 정체성을 기억하기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들을, 모두 각 부대별로 세어라.(민수기 1:3)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이 년이 되던 해 둘째 달 초하루에,,,

 

 

 

내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려던 시점은 우리나라가 막 IMF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하던 시기였습니다. 직장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읽었던 책들이 변화관리전문가 구본형씨가 쓴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었습니다. IMF로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지에 대해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애굽을 탈출해서 광야에서 2년이 지난 시점, 이제 광야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시점에 급작스럽게 소집명령이 떨어집니다.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들을,,,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노예의 신분이 아닙니다. 400년간에 걸쳐서 서서히 그들의 DNA안에 파고든 노예근성은 쉬 사라지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의 소리를 들어보면 그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이 더이상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정복전쟁에 동원된 군대라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이들은 회중이 추대하여,,,

 

 

 

하나님이 불러주신 각 지파별 지휘자는 다름 아닌 회중이 추대한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특별히 지명하기도 하시지만 대체적으로는 대중들이 선발한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일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출애굽 이후 수 천 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선발한 우리 공동체의 리더들에게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동일한 권위가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내일부터 아이들이 개학을 하여 새로운 학년,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방학생활의 편안함은 뒤로 하고 학생으로서 수고해야 할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이 더이상 노예가 아니라 군사들 이듯이 나 또한 이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군사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나의 삶을 스스로 응원하는 밤입니다. 익숙함은 치명적인 올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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