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3-07 08:40

캠핑장에서 타프를 설치하며 생각한 것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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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나의 사명을 돌아보기

 

 

 

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할 일과 운반할 짐을 맡겼다.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을 등록시킨 것이다.(민수기 4:49)

 

 

 

어제는 직원 채용을 위해 광주에 잠시 내려갔다 왔습니다. 기관장이 그 기관의 한 직원이 고민이 많다며 면담을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기관의 식당에서 조리보조 업무를 하는 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역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문제에 대해 주로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장인으로써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서 이야기하기가 더 수월하였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단순히 Job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Mission으로 인식하고 있는가는 크나큰 차이입니다. 

 

 

 

성막의 운반을 담당한 사람들 가운데는 널빤지를 들고 나르는 사람도 있고, 천막의 지지대를 맡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통용되는 말로 꿀보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다 줄을 잘 서면 차를 타고 다니는 편한 보직을 맡게 되기도 합니다. 반면 유격대 조교 같은 사람은 훈련병을 따라다니며 거의 같은 강도의 육체적 훈련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주어지면 제대할 때까지 그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군대라는 조직에 그 모든 기능들이 다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박격포 판을 누군가는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작 자신에게 힘든 과업이나 하찮아 보이는 과업이 주어지면 다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작년 여름 하루 캠프장에서 가족들과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타프를 쳐야 하는데 텐트를 치는 장소에 거의   30CM높이의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타프를 지지할 폴대를 세웠으나 높이가 너무 낮았습니다. 옆 텐트의 타프를 보니 길다란 폴대위에 시원하게 쳐져 있어서 부러웠습니다. 성막의 자재들을 나르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깟 봉이나 들고 다녀야 하나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나르는 것 중 하나라도 없다면 성막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사 하나가 없어서 기우뚱, 흔들거리는 책상을 우리는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게 직장과 공동체, 가정에서 맡겨진 사명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내 개인적인 삶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좀 더 큰그림

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하는 작은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라는 위대한  세상을 이루어 가시는 그분의 큰 계획을 생각해 보

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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