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5-05 23:42

유언에 대해 생각해 보다

kihyock35
댓글 0

도시락 먹고 죽기 전 하게 될 말을 생각해 보기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의 법률과 계명, 주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열왕기상 2:3)

 

 

 

다윗의 유언은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남겼던 말을 연상시킵니다. 요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힘써 순종하면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나 다윗이 말하는 형통함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이 믿음의 대가들이 말하는 형통함이란 문제나 어려움이 없는 삶이 아니라 그런 삶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그분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말합니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의 삶은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풍성한 삶.

 

 

 

다윗의 유언은 공허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아들 솔로몬에게 하는 말이 그가 지어낸 말이거나 누구에게 들었던 것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삶에서 실제로 경험한 것을 가지고 아들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삶의 막이 내리려고 할 때 내 입에서 나오는 유언과 같은 말이 내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경험했던 내용들로 꽉 채워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내 남은 삶은 내가 죽기전에 남기고 싶은 말들을 실제로 경험하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윗이 죽기까지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요압, 바르실래, 시므이. 삶의 극단의 순간마다 쿨한 모습을 보였던 다윗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도 여전히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만든 사람이 있었다니 새롭게 다가옵니다. 선이든 심판이든 빚진 마음이 이들에게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의 어떤 사건들은 죽기 직전까지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해결하지 않으면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 수 있고, 내게도 누군가 그런 사람일 수 있기에 관계가 틀어질 때마다 골이 더 깊기 전에 관계를 회복하는게 지혜로운 삶임을 생각해 봅니다.

 

 

 

죽음 전에 나는 어떤 말들을 남겨야 할지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