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터

17-08-09 09:02

예배,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의 사이에서

kihyoc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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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나의 예배에 대해 돌아보기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주께 바쳐야 할 불살라 바치는 제사는 다음과 같다.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을 날마다 두 마리씩, 날마다 바치는 번제로 바쳐라. 숫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저녁에 바쳐라.(민수기 28:3~4)

 

 

 

어렸을 때에는 성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환상은 어느날 성전의 실제 모습을 알고 나서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성전에서 끝없이 드려지는 희생제사와 그로 인해 넘쳐나는 핏물과 짐승을 태운 연기들,,,그리 고상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짐승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죄 있는 인간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들을 계속 상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죽음의 신인 칼리신전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제사장 계급인 한 브라만이 어린 염소들을 제물로 잡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물을 죽이는 곳 근처에는 핏물이 흥건했고 피비린내가 진동하였습니다.

 

 

 

어느 책의 작가는 자신은 항상 needwant를 구분한다고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need는 해야할 것을, want는 하고 싶은 것을 의미하는데 그는 항상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것을 우선순위를 두고 먼저 한다고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의 미루는 습관은 내가 해야 할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나도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이 동시에 주어졌을 때 해야 할 것부터 먼저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예배가 사실은 명령으로 주어졌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배는 드려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이 생기면 가끔씩 빼 먹어도 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배를 ‘need(해야할 것)’로 생각하는가 ‘want(하고 싶은 것)’로 생각하는가가 그 사람의 예배에 대한 자세를 가름합니다. 사실 이 예배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자주 묻는 사람들은 예배를 <해야 할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예배를 접근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엄청난 희생으로 내가 자유롭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빼 먹는다고 내 머리 위에 번개가 떨어지지는 않지만, 번개가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그런 행동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신다는 증거는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예배를 의무적으로 명령하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죄의 본성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섬기는데 몰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삶에 예배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할 일로 더욱 굳게 자리잡히기를 소원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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